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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청년층 이석증 초기 증상 대처법

by notes2752 2025. 8. 11.

귀 이석증 치료하고 있는 모습

이석증(양성돌발성두위현훈, BPPV)은 보통 50대 이상에서 많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 들어 학생·청년층에서도 발병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장시간의 스마트폰·컴퓨터 사용, 불규칙한 수면, 시험과 취업 준비로 인한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입니다. 청년층은 학업과 업무에 몰두하는 동안 증상을 무시하거나 다른 원인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아 초기 대처가 늦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학생·청년층에서 흔히 나타나는 이석증의 특징, 초기 증상, 자가 진단법, 그리고 효과적인 대처와 예방 전략을 상세히 다룹니다.

학생·청년층 이석증의 특징과 주요 원인

이석증은 귓속 전정기관의 평형감각에 관여하는 작은 칼슘 결정(이석)이 제 위치를 벗어나 반고리관으로 이동하면서 발생합니다. 이석이 움직일 때 전정기관 내 액체 흐름이 왜곡되고, 그 결과 뇌가 잘못된 균형 정보를 받아 심한 회전성 어지럼증이 유발됩니다.

청년층에서의 발병 원인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 장시간 전자기기 사용: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을 장시간 사용하며 고개를 숙이거나 한쪽으로 기울이는 자세를 유지하면 목 주변 근육이 긴장되고 혈류가 감소합니다.
  • 불규칙한 생활 패턴: 시험 준비나 과제, 야근으로 인한 수면 부족과 불규칙한 식사가 전정기관의 회복력을 떨어뜨립니다.
  • 카페인·에너지음료 과다 섭취: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탈수와 신경계 불안을 유발해 증상 악화를 부를 수 있습니다.
  • 스트레스와 정신적 압박: 학업·취업 스트레스가 자율신경계 기능 저하를 가져오고, 이는 혈류와 전정기관 기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실제로 한 대학병원 연구에 따르면 20~30대 이석증 환자의 약 45%가 시험 기간이나 취업 준비 기간에 증상이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단순히 ‘노인병’이 아니라, 현대 청년층이 놓치기 쉬운 생활 습관 질환임을 보여줍니다.

초기 증상과 자가 진단법

이석증의 대표 증상은 머리 위치 변화에 따른 짧고 강한 회전성 어지럼증입니다. 예를 들어,

  • 아침에 일어나 침대에서 몸을 일으킬 때
  • 책상에서 고개를 돌려 옆 사람을 볼 때
  • 위나 아래를 보려고 고개를 숙이거나 젖힐 때

이럴 때 눈앞이 갑자기 빙빙 도는 느낌이 들며, 몇 초~1분 이내에 가라앉지만, 하루에도 여러 번 반복될 수 있습니다. 종종 메스꺼움, 구토, 식은땀, 심장 두근거림이 동반됩니다.

청년층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 빈혈, 저혈압, 피로로 인한 어지럼증과 혼동
  • ‘잠깐 어지럽네’ 하고 무시하는 경향
  • 바쁜 일정 때문에 병원 방문 지연

이를 방지하기 위해 간단한 자가 체크리스트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머리를 돌리거나 숙일 때 어지럼증이 반복된다.
  • 증상이 1분 이내로 끝나지만 하루 3회 이상 발생한다.
  • 청력 변화나 이명은 거의 없다.
  • 피로·수면 부족과 관계없이 증상이 나타난다.

2개 이상 해당한다면 이석증 가능성이 높으므로 조기 진료를 권장합니다.

청년층 이석증 대처법과 예방법

이석증이 의심되면 가장 먼저 안전 확보가 필요합니다. 증상 중에는 넘어짐이나 부상 위험이 있으므로, 즉시 앉거나 누워 휴식을 취하고 갑작스러운 머리 움직임을 피합니다.

(1) 전문 치료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위치이동술(리포지션 기법)입니다. 에플리(Epley), 세몬트(Semont) 등의 기법을 통해 떨어진 이석을 원래 위치로 되돌립니다. 대부분 시술 후 증상이 바로 호전되지만, 1~2주간 경과 관찰이 필요합니다. 경우에 따라 전정억제제, 혈액순환 개선제를 단기 처방받기도 합니다.

(2) 생활 습관 개선

  • 자세 교정: 책상 높이를 조정해 고개 숙임을 최소화하고, 스마트폰은 눈높이에 맞춰 사용
  • 규칙적인 운동: 걷기,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과 요가·필라테스 같은 균형 운동 병행
  • 충분한 수면: 하루 7~8시간 숙면으로 전정기관 회복력 강화
  • 영양 섭취: 멸치, 우유, 연어, 두부 등 칼슘·비타민 D 보충, 과도한 카페인·음주 자제
  • 스트레스 완화: 명상, 호흡 운동, 짧은 산책 등으로 긴장 완화

(3) 재발 방지

  • 치료 직후 1~2일은 머리를 급하게 숙이거나 젖히는 행동 자제
  • 잠잘 때 머리 높이를 30도 이상 유지
  • 목·어깨 스트레칭과 균형 운동을 꾸준히 습관화
  • 시험·프로젝트 기간에도 1시간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목·어깨 풀기

재발률이 높은 질환이므로, 초기 증상 완화 이후에도 관리 습관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생·청년층의 이석증은 단순한 피로나 빈혈로 오인하기 쉬워 조기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생활 습관 관리와 조기 치료로 충분히 호전과 예방이 가능합니다. 학업과 업무에 몰입하더라도 바른 자세,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해야 합니다. 특히 초기 어지럼증을 무시하지 않고, 빠른 시일 내 전문 진료를 받는 습관이 평생 균형감각과 건강을 지키는 핵심입니다. 작은 습관 변화가 청년 시절뿐 아니라 앞으로의 삶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