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신 건강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질병이 장기화하면 우울증을 느끼기 쉬우며, 우울증 같은 정신 질환이 신체적 증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 생활 습관을 바꿔 신체적 정신적 상태를 개선하고, 일상생활의 스트레스와 긴장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가족의 사망과 같이 생활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어쩔 수 없이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나 스트레스를 유발한 사건들에 대해 사람들이 보이는 반응은 각기 다르게 나타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정신 질환을 겪을 위험이 더 커진다. 이 단원의 첫 부분에서는 정신 건강 문제의 조기 발견을 위해 정상적인 정신상태와 정신 건강에 이상이 있는 상태의 차이에 대해 다룬다. 다음 두 부분에서는 숙면하는 습관을 기르는 방법과 스트레스를 찾아내 최소화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슬픔을 느끼는 과정을 설명하고, 이에 대처하는 방법을 제시해 준다. 구체적인 정신 질환에 대해서는 책의 뒷부분에서 다루기로 한다.
2. 스트레스에 대처하기 위한 정신 자세
성장이란 살면서 겪게 되는 긍정적 또는 부정적 사건들에 대해 심리적으로 대응하는 법을 익히는 과정이다. 사람마다 이러한 사건에 대처하는 능력이 다르며, 누구나 분노, 불만, 슬픔, 약간의 우울증, 걱정, 외로움, 불안을 가끔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감정이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한다면, 의사의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사람들의 성격은 제각기 다르며, 이러한 감정이 크게 악화하면 장애로 분류될 수도 있다. 아동과 성인은 걱정을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다. 조기에 문제를 발견하면 심각한 사태에 이르기 전에 조처할 수 있게 된다. 아동은 자신의 감정이나 걱정거리를 표현할 줄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특이한 행동의 변화로 표현할 때가 있다. 부모는 자녀가 갑자기 밤중에 소변을 가리지 못하게 되거나, 평소보다 눈에 띄게 소극적이거나, 우울해하거나, 신경이 예민한지 등의 조기 징후기 있는지 잘 살펴야 한다. 불행한 아동은 통증, 특히 복통을 자주 호소한다. 신체적인 원인을 찾지 못했을 때, 의사는 스트레스의 원인에 대하여 질문할 수도 있다. 심한 침울함, 짜증, 계속된 우울증, 불안, 불면증, 집중력 장애, 식욕 감퇴 등 정상적인 행동에 변화가 생긴다면, 일종의 감정적 긴장을 겪고 있는 것이다. 가족의 죽음과 같이 특정 원인에 기인한 것일 수도 있지만, 특별히 원인이 없을 수도 있다. 정신 건강은 연령에 따라 변하며 신체적 건강을 반영하기도 한다. 노인의 경우, 신체적 정신적 장애가 공존하는 경우가 많으며, 중병을 앓거나 큰 수술을 받은 후 정신적인 장애를 겪을 수 있다. 행동이나 성격이 자신이나 자신에게 가까운 사람을 불행하게 만들고 있고, 그것을 바꾸고 싶은데 그럴 수 없다면, 의사나 심리치료사의 조언을 구하도록 한다. 수면은 건강 유지에 중요한 요소이다.
3. 수면
수면은 건강 유지에 중요한 요소이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일이 반복된다면, 생활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받게 된다. 이따금 수면 부족을 겪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므로 대개 생활 습관을 바꾸면 이러한 문제는 극복될 수 있다. 그러나 계속해서 수면 장애를 겪는다면 의사와 상의하도록 한다. 과학자들도 사람들에게 잠이 필요한 이유를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연구에 따르면 육체와 정신 모두 휴식을 취하고 하루의 활동으로부터 회복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잠을 자는 동안에 육체는 회복 과정과 에너지 축적 과정을 거치게 된다. 수면에는 REM 수면과 비 REM 수면의 두 종류가 있다. REM 수면 중에는 두뇌 활동이 증가하고, 꿈을 꾸며, 정보가 처리되어 기억력과 학습력이 강화된다. 비 REM 수면은 4단계로 구성된다. 1단계는 계속해서 잠을 깨우는 얕은 잠이고, 4단계는 깨우기 매우 어려운 가장 깊은 잠이다. 비 REM 수면과 REM 수면의 주기는 각 90분 정도 지속되며, 비 REM 수면으로 시작된다. 평균 수면 주기는 비 REM 수면 3/4과 REM 수면 1/4로 이루어진다. 수면은 생체 시계로 조절되는 매일의 생활 주기에 따라 결정되며, 밤에 자고 낮에 깨어 있는 주기는 개인의 필요에 따라서 달라진다. 수면 필요량은 살면서 계속해서 변화하며, 개인차가 있다. 신생아는 매일 최고 16시간까지 잠을 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밤에 평균 7~8시간 잠을 자지만, 수면 필요량은 나이가 들면서 줄어 60세 이상의 노인들은 밤에 6시간의 수면만을 필요로 하며, 낮에 낮잠을 자기도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잠을 거의 자지 않고 이틀 정도 버틸 수 있으며 건강에 큰 문제도 없다. 숙면을 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잠들기 전에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다. 숙면을 하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생활 습관의 요소는 운동을 충분히 하고, 술과 카페인 섭취를 적당히 하며, 담배를 피지 않는 것이다. 운동은 뇌에서 엔도르핀 생성을 증가시켜 안정감을 증가시킨다. 카페인과 니코틴은 모두 중추신경계를 자극하여 잠드는 것을 방해하므로, 오후와 저녁때에는 카페인 섭취를 줄이도록 한다. 흡연자의 경우, 금연을 하면 숙면을 하고 전체적인 건강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술은 진정 효과가 있지만, 술로 인한 수면은 보통 수면만큼 상쾌하지 못하므로, 잠들기 위해서 술을 마셔서는 안 된다. 일정한 취침 시간을 정해두고 지키면 긴장을 풀고 정상적으로 잠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취침 시간 전에는 라디오를 듣거나 책을 읽거나 긴장 완화 운동을 할 수도 있다. 취침 시간 2~4시간 전에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거나, 취침 시간에 따뜻한 우유를 마시도록 한다. 밤늦게 일하지 않도록 한다. 침대가 편안한지, 침실의 환기가 잘 되는지, 온도는 적당한지, 빛을 차단하는 것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수면 장애를 겪고 있다면, 활동이나 행동 변화가 그 원인이 되는지 생활 습관을 점검해 본다. 잠이 들지 않는다면, 침대에서 일어나 졸음이 올 때까지 산책을 하거나, 가벼운 집안일을 하도록 한다. 규칙적인 시간에 취침과 기상을 하도록 한다.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하였다면 낮에 자지 않도록 하고, 피곤을 느낀다면 최고 20분 정도의 낮잠을 자면 정신이 맑아질 것이다. 수면 장애가 지속되면 우울증 또는 의약품의 부작용 때문인지 의사를 만나보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