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전한 운동
모든 운동에는 그 나름의 위험이 따를 수 있으며 특수한 장비를 이용해야 할 수도 있다. 무리하거나 상처를 입지 않도록 스스로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도록 한다. 건강하지 않거나 가끔 운동한 경험밖에 없다면, 천천히 시작하여 점차 운동량을 증가시켜야 한다. 갑자기 격렬하게 운동하면 상처를 입을 수 있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의사의 조언을 구할 수도 있다. 걷기나 수영 같은 활동에는 특수한 기구가 거의 필요 없다. 어떤 운동은 적절한 기구가 필수이다. 적절한 신발과 운동복은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설계가 나쁘거나 잘 맞지 않는 신발은 아킬레스건에 상처를 입힐 수 있으며 둔부와 허리의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 알맞은 운동복을 골라 얇거나 두껍지 않게 입도록 한다. 실외에서 운동할 때는 태양으로부터 눈과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정에서 운동 기구를 사용하는 경우, 다치지 않도록 사용 방법을 잘 따른다. 체육관에서는 잘 모르는 기구의 사용 방법을 강사에게 물어본다. 운동 중의 부상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준비 운동과 정리 운동을 간단히 하고 운동을 할 때마다 반복해야 한다. 몸 상태를 살피면 자신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를 느낄 수 있으며, 그 이상 무리해서는 안 된다. 무리한 듯한 징후가 보이면 당장 멈추어야 한다. 심각한 경고 징후는 다음과 같다.
· 가슴, 목, 턱, 팔의 통증 · 불규칙한 심장 박동
· 구토 · 극심한 숨 가쁨
· 현기증과 멍함
이러한 징후 가운데 하나라도 발생하면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운동 중의 휴식은 필요하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다면 약간 근육이 뻐근한 것은 흔한 증상이며, 가볍게 걸으면 완화된다. 너무 자주, 또는 너무 심하게 운동하는 것을 무리한 운동이라고 하는데, 적당한 운동의 효과를 앗아간다. 무리해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부상에는 심한 근육통, 관절 염좌, 골절 등이 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것이다.
· 식욕 감퇴 · 수면 장애 · 계속된 피로감
· 깨어났을 때의 피로감 · 원하지 않는 체중 감소 · 건강해지고자 하는 욕구 상실
여성의 경우 무리한 운동으로 성호르몬의 수치에 이상이 올 수 있어 월경 주기가 멈추거나 여성 불임과 골다공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2. 술과 건강
술은 사람의 정신적 육체적 상태에 변화를 주어 긴장을 풀어 주고 사교 활동을 도와주지만, 행동 통제력을 잃게 할 수도 있다. 적절한 음주는 긴장을 풀어주고 건강에도 좋지만, 장기간의 과음은 심각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다. 장기간의 과음은 수명을 단축하고, 예방할 수 있는 사망의 원인이 된다. 교통사고 6건 가운데 1건이 음주 운전으로 인한 것이며 직장 사고 4건 가운데 1건이 과음과 연관된다. 술은 위와 소장에서 혈관으로 흡수된다. 그리고 간으로 전달된 후 효소에 의해 전환되어 열량으로 사용되거나 지방으로 저장된다. 소량은 소변이나 숨 쉬는 것으로 없어진다. 술은 섭취 후 35~45분 정도가 지나면 혈액 속에 가장 많이 남아 있게 된다. 실제 농도는 개인의 체중이나 술을 다른 음식과 같이 섭취했는가 또는 공복에 섭취했는가 등에 따라 달라진다. 술이 간에서 분해되는 속도도 사람마다 달라,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더 빨리 분해할 수 있다. 평균 속도는 시간당 1 단위 정도이다. 알코올은 진정 효과가 있어 중추 신경계의 활동을 둔화시킨다. 특히, 알코올은 운동 조절을 담당하는 뇌의 일부분에 영향을 주어 반응 시간과 근육 조절 능력을 떨어뜨린다. 자신감은 더 많이 느낄 수 있지만 억제력이 떨어지며, 판단력도 떨어진다. 단 1회의 음주만으로도 충분히 이러한 영향을 받게 되므로,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하거나 기계를 조작하는 것은 위험하다. 알코올은 피부의 혈관을 확장한다. 이에 따라 덥다고 느끼고 땀도 많이 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열을 잃는 것이다. 따라서 추운 곳에서 체온이 낮아진 사람에게 술을 주어서는 안 된다. 술은 소변량을 늘린다. 빠른 속도로 많은 양의 술을 마시면 탈수 증세를 느낄 수도 있다. 과음은 두통, 구토, 현기증, 구강 건조를 동반하는 숙취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숙취는 알코올 자체와 특히 적포도주나 위스키 등 어두운 색깔의 주류에서 발견되는 화학 첨가물에 대한 거부 반응의 결과이다. 안주를 먹으면서 술을 마시면 알코올 흡수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술을 많이 마시면 혼동, 기억력 상실, 의식 상실, 뇌사, 그리고 극단적인 경우 사망까지 이른다. 일부 아시아인 중 알코올에 즉각적인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갖고 있는 사람이 있어 구토나 얼굴이 붉어지는 홍조 반응을 보인다. 술을 적당한 양으로 마시면 관상동맥 질환과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 40세 이상의 남성과 폐경기 여성에게 큰 효능이 있으나 적정량을 넘으면 그에 따르는 위험이 효능보다 훨씬 더 커진다. 술은 열량이 높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마시면 보통 체중이 늘어난다. 술은 대부분의 신체 계통에 손상을 가하고 간 질환의 주된 원인이다. 또한 뇌의 학습과 기억력을 담당하는 세포들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적당한 음주량 이상으로 마시면 확장성 심근병증, 뇌졸중, 고혈압, 등의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증가한다. 과음은 특히 비인두암, 후두암, 구강암, 식도암의 위험을 높인다. 흡연을 병행한다면 암의 위험은 훨씬 더 커진다. 과음하면 임신 능력도 떨어진다. 많은 여성이 임신 중에는 술을 완전히 끊는다. 이따금 소량의 술을 마시는 것은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많은 양을 마시면 위험하다. 정기적으로 과음을 하면 알코올 중독이 되며 큰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계속된 음주는 인간관계에 악영향을 미치며, 음주자의 가족과 친구에게 상당한 스트레스를 준다. 과음하고 있다고 생각되면 의사와 상의하고 몇 주 동안 마신 술에 대한 일기를 쓰도록 한다. 어떤 이들은 스트레스나 감정적 상처를 완화하기 위하여 술을 마신다. 스트레스와 관련된 음주는 음주 문제를 일으키게 될 수 있다. 원하는 이상으로 마신다거나, 심한 숙취나 음주로 사고나 싸움에 휘말리게 된다면 위험하다는 신호이다. 문제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검사를 받아보도록 한다. 술을 안전하게 마시려면 음주량을 제한해야 한다. 모임에서는 먼저 음식을 먹고, 알코올음료와 무알코올 음료를 교대로 마시며, 잔을 완전히 비우고 술을 따라 마셔 몇 단위를 마셨는지 알 수 있도록 한다. 술을 마시고 운전해서는 안 된다. 술을 안 마실 사람을 정하여 그 사람이 운전하도록 한다. 자녀에게 모범을 보이도록 한다. 술이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하여 아이들과 이야기하여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다시 환기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