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압이 상승하면 녹내장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특히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
어 예방이 더욱 중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안압을 낮추는 다양한 방법 중 생활 습관 개선, 약물 치료, 그리고 식이요법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관리 팁을 안내해 드립니다.
생활관리
생활 습관은 안압 관리에서 가장 먼저 고려되어야 할 요소입니다. 특히 녹내장이나 고안압 진단을 받은 경우, 일상에서 안압을 상승시키는 행동을 피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가장 먼저 중요한 것은 적절한 수면 자세입니다. 낮은 베개나 엎드린 자세로 수면하면 안압이 상승할 수 있으므로, 머리를 심장보다 약간 높게 유지하는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스마트폰을 너무 가까이에서 장시간 사용하는 습관은 안구 피로와 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어 적절한 거리(30cm 이상)를 유지해야 합니다. 스트레스와 긴장 완화도 안압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줍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안압이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규칙적인 심호흡, 명상, 가벼운 산책 등으로 긴장을 완화하고 정신적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격렬한 운동은 안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머리를 아래로 하는 요가 자세, 역기 들기, 스쾃 등은 안압 상승을 유발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고, 대신 가벼운 유산소 운동(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은 오히려 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은 안압 변화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고위험군(녹내장 가족력, 고혈압, 당뇨 등)은 특히 6개월~1년에 한 번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
약물은 안압을 직접적으로 낮추는 가장 강력하고 빠른 방법입니다. 특히 녹내장이 진단된 경우에는 약물 사용이 대부분의 첫 번째 치료법으로 적용됩니다. 안압을 낮추는 약물은 주로 점안제(안약) 형태로 사용되며, 작용 기전에 따라 몇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첫 번째로 프로스타글란딘 유사체는 방수의 유출을 촉진하여 안압을 낮춥니다. 하루 한 번 점안으로 효과가 오래 지속되며, 대표 약물로는 라타노프로스트(Latanoprost), 비마토프로스트(Bimatoprost) 등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 베타 차단제는 방수의 생성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안압을 낮춥니다. 하루 1~2회 사용하며, 티몰롤(Timolol)이 대표적입니다. 단, 심장 질환이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세 번째는 알파 작용제와 탄산탈수효소 억제제로, 역시 방수 생성을 줄이거나 유출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약물 복합제를 통해 두 가지 성분을 한 병에 조합한 제품도 있어, 사용이 간편하고 순응도도 높습니다. 약물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정해진 시간에 정확히 점안하는 것입니다. 안약을 빼먹거나 자주 까먹으면 안압 조절이 어려워지고 녹내장 진행을 막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또한, 안약을 점안한 후에는 5분 정도 눈을 감고, 코를 눌러 약물이 몸속으로 흡수되는 것을 막는 방법도 효과적입니다. 약물 치료는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을 반드시 기반으로 해야 하며, 부작용이나 이상 반응이 있을 경우 즉시 안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절대 임의로 중단하거나 다른 안약으로 대체해서는 안 됩니다.
식이요법
올바른 식단은 안압 관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품은 시신경 보호와 혈류 개선에 도움을 주며, 간접적으로 안압을 낮추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추천되는 것은 녹황색 채소입니다. 시금치, 케일, 브로콜리, 당근 등은 루테인, 제아잔틴, 비타민 A가 풍부하여 시신경을 강화하고 안구 건강을 유지하는 데 탁월합니다. 특히 비타민 C, E가 풍부한 오렌지, 키위, 블루베리, 아몬드 등은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 녹내장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마그네슘과 오메가-3 지방산은 안구 혈관을 이완시키고 안압을 낮추는 작용이 있어 효과적입니다. 마그네슘은 바나나, 콩류, 통곡물 등에 풍부하며, 오메가-3는 고등어, 연어, 아마씨유 등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적정량의 아연, 셀레늄, 셀러리 등도 눈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카페인은 하루 1~2잔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도한 카페인은 일시적으로 안압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소금 섭취는 혈류에 영향을 주어 안압을 높일 수 있으므로 나트륨을 줄이는 식단이 권장됩니다. 물 섭취법도 중요합니다. 하루에 1.5~2리터 정도의 물을 조금씩 나누어 마시는 것이 좋고, 한 번에 많은 양을 마시는 것은 오히려 안압 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영양 보충제를 사용할 경우 전문의와 상담 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영양만으로 안압을 완전히 조절할 수 없다는 점도 반드시 인식해야 합니다.
안압 관리는 녹내장 예방과 진행 억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생활 습관 개선, 정기적인 검진, 약물의 정확한 복용, 그리고 영양 균형 있는 식단은 서로 시너지를 내며 안압을 효과적으로 조절합니다. 지금 당장 오늘부터 실천 가능한 작은 습관부터 시작해 보세요. 눈 건강은 절대 되돌릴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