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트레스 발견과 효과적인 대처
스트레스는 이에 대처하기 위한 육체적 정신적 반응을 유발한다. 이것은 갑작스러울 수도 있고, 직장에서의 압력처럼 장기적일 수도 있다. 반응에는 심박수 증가와 땀 흘림 등의 신체적인 반응도 있고, 스트레스 원인에 대해 지나치게 집중하는 정신적인 반응도 있다.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는 스포츠나 어려운 육체 활동에서 더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는 건강에 해롭고 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스트레스 상황이 어떤 것인지 밝히고, 이 상황을 피하거나 통제할 방법을 찾아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도록 해야 한다. 스트레스는 외부의 사건이나 상황, 특별한 성격, 그리고 이러한 것들이 어떻게 압력에 대한 반응에 영향을 주는가 등의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원인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외부적 상황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원만치 못한 대인 관계, 질병으로 인한 신체쇠약, 실직 등 장기적으로 힘든 문제들은 많은 사람에게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주된 원인이 된다. 결혼이나 이사 등 오랜 기간 적응을 해야 하는 사건들은 그런 변화가 긍정적이라 하더라도 상당한 스트레스를 가한다. 이미 긴장을 많이 하는 경우, 지각이나 교통 혼잡 등 매일 매일의 사소한 사건이 누적되면 폭발 전에 도달하게 될 수 있다. 해동 패턴 가운데에는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 것이 있다. 예를 들어,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이 부족하면, 생활 중에 일어나는 어려운 일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하여 의심을 갖게 된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때는 남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느낄 수 있다. 경쟁심이 강한 사람들은 긴장을 잘 풀지 못하는 성향이 있어, 스트레스 관련 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이 보통 사람들보다 높다. 불안이나 분노를 표현하지 않는 사람들은 누적된 긴장으로 고통을 받기 쉽다. 스트레스의 원인이 제거되었을 때야 비로소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음을 깨닫는 경우가 있으나 과도한 스트레스의 경고 신호를 조기에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다음 증상 가운데 일부라도 경험하고 있다면, 스트레스 수준을 낮추려는 조처를 해야 한다. 스트레스는 전반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피로를 느끼고, 긴장성 두통, 구강 궤양 또는 근육통 등 장애를 겪거나 혹은 감기와 같은 사소한 전염병에 특히 잘 걸린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고혈압, 소화성 궤양, 아토피성 습진, 과민 대장 증후군, 건선, 월경 문제, 발기부전 등의 다양한 장애를 일으키거나, 이를 악화시킬 수 있다.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는 경우, 불안하고, 자주 눈물을 흘리며, 짜증을 내게 된다. 사소한 문제에도 지나치게 큰 감정적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집중력을 상실하고 결정을 내리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고, 수면 패턴이 바뀔 수도 있다. 식욕을 잃고 전보다 체력이 약해졌음을 느끼기도 한다. 특히 사람들을 만날 때 참을성이 없어지고 불안감을 느끼면, 대인 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기 위하여, 음주, 흡연, 또는 약물 사용에 의존하여, 더 큰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하여, 스트레스의 원인을 찾아 생활을 잘 관리해 문제나 위기에 대처하도록 해야 한다. 가족 간에 대화를 계속하고, 친구 관계를 유지하며, 즐거움을 주는 여가 활동을 함으로써, 정신 건강과 안정감을 향상하도록 한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물론 신체적 긴장을 풀 수 있지만, 의식적으로 신체의 긴장을 해소하는 법을 배우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스트레스 원인을 찾는 좋은 방법은 일기를 쓰고 매일 일어난 사건을 기록하며 그 사건에 어떻게 대처했는지 적는 것이다. 몇 주가 지나면 일기장을 훑어보면서 스트레스를 받은 사건을 찾아내도록 한다. 그 스트레스로 인하여 자신이 이룬 성과가 더 좋아졌는지 나빠졌는지 확인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활동을 찾아내도록 한다.
2. 상실과 사별
관계의 단절, 자녀의 독립, 실직, 갑작스러운 신체장애, 친척, 친한 친구 또는 애완동물의 사망 등 여러 종류의 변화가 상실감을 일으킨다. 상실감은 엄청난 신체적, 감정적 반응을 일으켜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사별한 사람들, 특히 부인을 여읜 남편은 사별한 첫해 동안 질병이나 자살로 사망하게 될 확률이 높으며, 우울증에 걸릴 확률도 증가한다. 상실에 대하여 점차 적응하게 되는 과정을 애도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시간이 걸린다. 애도의 과정은 사람마다 다르며 몇 가지 단계로 이루어진다. 각 단계는 서로 겹쳐 일어나기도 하고, 모든 단계를 다 겪지 않을 수도 있다. 복합된 감정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시기가 있을 수도 있다. 상실에 모든 신경을 집중하다가 갑자기 일이나 장래의 계획에 집중함으로써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는 심리적 변화를 반복해서 겪을 수도 있다. 처음에는 충격으로 인해 무감각하거나 실감을 못 한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듯이 행동하기도 한다. 이러한 반응은 갑작스러운 상실의 충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하는 자연스러운 심리적 기전이다. 식욕 감퇴나 불면증, 체력 감퇴 등의 스트레스 징후를 경험하기도 한다. 피로를 느끼고 몸의 저항력이 약해져 사소한 질병에도 걸리기 쉽다. 첫 충격이 지나면 강렬한 감정에 사로잡히게 된다. 가장 흔한 감정은 슬픔이다. 그 외에도 분노, 죄책감, 공포 등을 느끼게 된다. 그 사건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의심하면서, 상실에 대해 계속해서 생각하게 된다. 사랑하던 상대가 사망했다면 그 상대를 계속 찾게 되며, 그 사람을 보거나 목소리를 들었다는 착각을 경험하기도 한다. 상실을 현실로 받아들이면서 쓸쓸함, 무감각, 혼란과 절망을 느끼기도 한다. 자살 충동을 느끼기도 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실을 받아들이고 새롭게 변한 정상적인 생활을 되찾는다. 상실감을 이겨낸 결과 더 강해졌음을 느끼기도 한다. 다시 행복해질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품게 된다. 가까운 사람이 질병 말기에 처해 있을 때처럼 곧 상실을 겪게 될 것을 알고 있다면, 미리 애도의 과정에 대하여 알고 있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슬픔에 보다 쉽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 가까운 사람을 잃었을 경우, 사랑하던 사람의 시신을 보거나, 가능하다면 장례식에 참석하여 그 사실을 어떤 방식으로든 인정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실에 대한 흔한 비정상적 반응으로는 오랜 기간 동안 매우 강렬한 감정이 지속되거나 몇 년이 지나도록 애도를 멈출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반응에 대처하려면, 사별한 사람들과 상담도 해주고 애도 중인 사람들이 서로 격려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이 좋다. 상실을 겪은 사람을 격려해 줄 때는, 시간을 가지고 그들의 말을 들어주며, 감정을 인정해 주되, 어떻게 그 감정을 극복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조언하지 않는다. 애도 중인 사람들은 상실 직후에 받게 되는 도움, 특히 장보기나 아기 돌보기 등 실질적인 도움을 받게 되면 고마워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