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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보다 무서운 녹내장 (증상, 예방법, 치료정보)

by notes2752 2025. 7. 17.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하고 있는 사진

노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년 이후 자연스럽게 겪는 시력 변화지만, 녹내장은 자칫하면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는 심각한 안과 질환입니다. 특히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더욱 위험하며, 조기에 발견하지 않으면 시신경 손상이 되돌릴 수 없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녹내장의 대표적인 증상, 질병의 종류와 발생 원인, 생활 속 예방법, 그리고 현대 의료기술로 가능한 다양한 치료법까지 모두 소개합니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과 올바른 눈 건강 관리가 왜 중요한지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녹내장의 침묵: 자각 없는 시야 손실의 시작

녹내장은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만성 안질환입니다. 특히 안압이 정상보다 높아지면서 시신경에 서서히 압력이 가해지고, 결국 영구적인 시력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환자가 초기에는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개방각 녹내장은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며 중심 시야는 마지막까지 유지되기 때문에 말기까지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주변 시야가 어두워지고, 사물의 일부분이 잘 보이지 않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반면, 폐쇄각 녹내장은 급성으로 안압이 상승하면서 갑작스럽고 극심한 증상이 발생합니다. 대표적으로는 심한 안통, 두통, 메스꺼움, 구토, 시야 흐림, 광원이 퍼져 보이는 ‘빛 번짐’ 현상이 있으며, 이 경우 응급치료가 필요합니다.

녹내장은 나이와 함께 발병 위험이 증가하지만, 40대부터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젊다고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고위험군은 더욱 주기적인 검진이 필수입니다:
- 가족 중 녹내장 환자가 있는 경우
-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보유자
- 근시 또는 원시가 심한 경우
-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경우

초기에는 느낄 수 없는 '조용한 실명'의 시작, 정기적인 안과 검진만이 유일한 방어 수단입니다.

녹내장 예방: 습관 개선과 조기 발견이 핵심

녹내장은 한 번 발생하면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가장 먼저 강조할 것은 정기적인 시력 검진입니다. 특히 40세 이상이거나 고위험군에 속한다면 최소 1년에 한 번은 안과에서 안압과 시신경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다음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녹내장 예방법입니다.
- 전자기기 사용 시간 조절: 스마트폰, PC를 오래 보면 안구 피로도가 증가하고 안압이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습니다. '20-20-20 규칙'을 실천하세요. (20분 사용 후 20초간 6m 떨어진 곳 바라보기)
- 과도한 카페인 섭취 자제: 하루 3잔 이상의 커피는 안압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 바른 자세 유지: 머리를 과도하게 숙이거나, 엎드린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은 안압을 높일 수 있습니다. 틈틈이 목과 어깨를 풀어주고, 눈높이에 맞게 화면을 조정하세요.
- 심한 감정 기복 및 스트레스 조절: 스트레스는 자율신경계를 자극해 안압 변동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요가, 명상, 규칙적인 수면 등으로 몸과 마음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항산화 성분 섭취: 루테인, 비타민 A, C, E, 오메가-3 등이 풍부한 식품은 시신경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시금치, 브로콜리, 당근, 블루베리, 연어 등을 자주 섭취하세요.

또한,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켜 눈으로 가는 혈류량을 줄이므로 절대 피해야 하며, 고혈압과 당뇨 조절도 눈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눈 건강은 전신 건강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녹내장 치료: 맞춤형 접근이 생명을 지킨다

녹내장 치료의 목적은 손상된 시신경을 복원하는 것이 아니라,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치료는 보통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됩니다:
1. 약물 치료 (점안약)
가장 먼저 시도되는 방법입니다. 점안약을 통해 안구 내의 방수 생성을 줄이거나 배출을 촉진해 안압을 낮추게 됩니다. 대표적인 약제는 베타차단제, 프로스타글란딘 유사체, 알파작용제 등이 있으며, 경우에 따라 복합제제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약을 규칙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며, 의사의 처방 없이 중단하면 시력 손상이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2. 레이저 치료
점안약으로 안압 조절이 충분하지 않거나, 약물 부작용이 심한 경우 시도됩니다. 대표적인 방법은 선택적 레이저 섬유주 성형술(SLT)과 레이저 홍채절개술(LPI)이며, 각각 개방각 및 폐쇄각 녹내장에 맞춰 사용됩니다.

3. 수술 치료
위 두 가지 방법으로도 안압이 조절되지 않으면 수술적 방법을 고려합니다. 섬유주절제술(Trabeculectomy), 방수샘 임플란트 삽입술, 미세침습 녹내장 수술(MIGS) 등이 있으며, MIGS는 회복 속도가 빠르고 부작용이 적은 최신 기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치료를 시작한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시신경 두께, 시야 검사, 안압 측정을 통해 치료 경과를 확인해야 합니다. 절대 스스로 증상에 따라 판단하지 말고, 의료진과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치료 계획을 조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녹내장은 '조용한 실명'이라고 불릴 만큼 자각 증상이 거의 없지만, 시신경 손상은 한 번 발생하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따라서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관리, 조기 검진, 정기적인 안과 방문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증상이 없어도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실명을 막는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지금 바로 가까운 안과에서 검진을 예약하고, 눈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을 시작해 보세요.